[아주초대석] 데이비드 챈 대표 "에코백스 원동력은 유능한 인재"
2019-01-24 07:40
백팩 메고 CES 돌며, 직원들에 아낌없는 찬사
500여명 연구직원들 글로벌 맞춤제품 개발
디봇N79S 미국·일본 등서 베스트셀러 올라
500여명 연구직원들 글로벌 맞춤제품 개발
디봇N79S 미국·일본 등서 베스트셀러 올라
“에코백스의 성장은 모두 유능한 직원들 덕분입니다.”
데이비드 챈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직원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세계 3대 로봇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뛰어난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지역별로 유능한 인재들을 선발하고, 해외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방안 등을 찾았다.
실제 'CES(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19'에서도 챈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자사 제품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직접 로봇 시연에 나서는 등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퇴근할 때도 백팩을 메고 직원들과 함께 전시장을 떠났다.
특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글로벌 쇼핑 축제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챈 대표와 에코백스 임직원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에코백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디봇 N79S'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로봇청소기에 등극하기도 했다. 또 미국에서 다수의 대형업체와 제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및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축제인 광군제에서는 디봇 'DJ35'가 10만대가량 팔리면서 7억 위안(약 1143억원)의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도 '디봇 N79'가 아마존 로봇청소기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챈 대표와 에코백스 직원들은 '아시아 시장' 공략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5월 홍콩에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판매 및 마케팅 허브를 개설하며 이미 첫발을 내디뎠다. 이곳은 전 세계 500여명의 에코백스 연구개발(R&D) 직원들이 APAC 지역 고객의 피드백과 의견을 수집하고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코백스의 글로벌 본부인 미국, 독일, 일본에 APAC 지역 시장 상황을 전달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호주,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8곳 이상의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챈 대표는 "20여년간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라는 한 우물을 팠다"며 "올해는 뛰어난 직원들의 기술개발과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로봇 분야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