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규경제자유구역 편입 스피드,서부산단 Up, 강화도 남단(메디시티) Down
2019-01-22 11:54
인천시가 서부지방일반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는 계획은 중장기 검토 과제로 전환했다.
박남춘시장 임기내에는 사실상 무산된 것을 의미한다.
인천시는 22일 서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사전검토 용역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1995년 인천주물지방공업단지로 문을 열었던 서부산단은 1999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는데 현재 총298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이중 93개 업체가 악취배출시설 신고사업장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대규모 의료단지를 계획하며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을 세웠던 강화군 화도면 일대 메디시티 904만3000㎡에 대해선 중장기 검토 대상으로 미루기로 했다.
대신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고려해 북한과 인접한 강화군 교동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11월 미국의 부동산 개발전문업체와 강화도 남단에 총사업비 2조3천억원을 들여 대규모 의료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로 촉발된 강화지역의 대규모 의료단지 조성 사업은 안개속으로 접어들었다.
이와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교동도 평화산업단지 조성과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은 지난해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의 주요 공약사업”이라며 “ 인천 영종도∼신도∼강화도를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비 4천500억원, 길이 14.6㎞의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지역의 부동산관계자들은 “강화 의료단지조성 사업이 사실상 무산(중장기 계획)된 것은 이 계획이 지난정권(유정복시장)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정치적인 이유(?)가 또다시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