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클라우드 'TOAST', 금융·쇼핑 시장 공략...상반기 日·美 진출

2019-01-22 11:41
-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공략...2월과 5월 일본, 북미지역에 리전 구축

백도민 클라우드 사업 총괄 CIO가 22일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2019 TOAST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토스트)'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현지 기업 대상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토 확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 22일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2019 TOAST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을 밝혔다.

백도민 클라우드 사업 총괄 CIO는 "NHN엔터테인먼트는 TOAST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원스탑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TCC(TOAST Cloud Center)'를 보유하고 있다. 보안관제 컨설팅 기업 '파이오링크', DB보안 영역의 '피앤피시큐어', 웹호스팅 기업 'NHN고도' 등 자회사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도 서포트한다.

백 CIO는 "TOAST는 2015년 대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왔다"며 "게임,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TOAST는 2018년 12월 기준 약 500여 기업 고객에 서비스 중이며 주요 기업으로는 KB금융그룹, 티몬, 충남대, YJM게임즈, 팅크웨어, 인크로스 등이 있다.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약 3만여 개에 달한다.

김동훈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는 "올해 TOAST는 금융과 쇼핑 분야를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며 "국내 유일의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TOAST는 기존 온프레미스 고객의 부담을 고려해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금융·공공 분야 등 자체 구축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TOAST는 기업마다 각기 다른 보안, 서버 정책을 충족하며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김 이사는 "서비스 장애나 보안 이슈가 민감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경험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TOAST가 페이코(금융), 고도몰(쇼핑), 한게임(게임) 등 다양한 IT 서비스 경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금융과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충분히 선택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본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2월 일본 도쿄와 5월 북미 지역에 TOAST의 글로벌 리전이 구축된다. 특히 일본 사업의 경우 게임사 대상의 'Hangame MIX', 커머스 솔루션 'NCP(NHN Commerce Platform)' 등 분야별 특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일본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김 이사는 "TOAST의 글로벌 사업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기업의 해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제공을 충족하기 위해 해외 리전을 설립하는 것과는 달리, AWS나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동일한 직접 진출 형태로 글로벌 사업 전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