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UAE특임 외교특보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 위촉
2019-01-21 17:11
이라크특임 외교특보에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위촉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촉했다.
임 신임 특보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은 지 20개월 만인 지난 8일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김 대변인은 "임 특보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해 정무역량과 통찰력이 탁월하며, 외교·안보 분야를 비롯한 국정철학 전반을 꿰뚫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8일 물러난 한병도(53)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이라크특임 외교특보로 위촉했다.
그는 "한 특보는 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청와대 정무비서관·정무수석을 차례로 역임해 정무 감각과 업무역량이 뛰어나며,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등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별히 두 나라를 전담하는 특보를 임명한 배경에 대해 "중동의 중요한 두 나라이고 현안이 있어서 대통령이 임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 UAE와 돈독한 우호관계를 형성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UAE와의 여러가지 정치경제적 현안들에 대해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UAE와의 현안과 관련해 "군사적 문제는 양국간 해결된 상태"라며 "경제 현안이 있고 그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임종석 특보는 방한이 예정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방문 준비부터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또 한병도 이라크 특보의 경우 27일부터 31일까지 특사단 자격으로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한 특보가 예전부터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라며 "현대차, 한화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의 진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사단 대표로서 같이 방문하게 되고 지금 현재 외교부, 방사청, 산자부, 건교부, 국방부 등 팀이 꾸려져 있어서 그 팀과 함께 현재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특보는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각각 업무를 수행하며, 위촉직인만큼 월급이나 차량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한병도 특보는 오는 2020년 총선 준비에 주력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