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KT 황창규 회장, 다보스 포럼 참가 자격 없다”
2019-01-21 14:50
소상공인연합회는 KT 황창규 회장의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과 관련해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는 커녕 국회에서 두루뭉술한 발언으로 일관한 황 회장이 경제 정상 회의인 다보스 포럼에 참가할 자격이 있냐”며 21일 비판 입장문을 냈다.
황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지난 18일 출국했고, 16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초기 대응 미흡과 소상공인 손해배상 관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회는 “황 회장은 화재 이후 두 달이 다돼가는데도 ‘아직 조사 결과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손해배상 문제는 상생보상협의체에 책임을 돌리며 법률적 책임을 회피하는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치권의 적극적인 개입도 요구했다.
연합회는 “정치권에서도 KT의 법률적 책임을 촉구해달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소비자 위주의 약관 개정 및 집단 소송제 도입 등 관련 법령 정비를 위해 한 목소리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