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5%…세계 성장률도 3.6%로 하락"
2019-01-21 10:11
SC제일은행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 '2019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개최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5%로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성장률도 종전보다 하향조정돼 경제 둔화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고객을 초청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올 한 해의 글로벌 경제동향을 전망하고 논의하는 '2019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경기사이클 및 구조적 이유로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5%로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미·중 무역 갈등 리스크 상존 등의 외부환경은 경기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를 지지해주던 여건들이 사라지고 있어 글로벌 GDP 성장률이 2018년 3.8%에서 2019년 3.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적완화 시대의 종식 및 미국의 재정 정책 종료 등 예전의 성장 지원 요소들이 전환되는 시기에 세계화는 보호주의(미·중 무역전쟁)의 역풍을 맞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닥쳐올 역경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치 헤드는 "미 달러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고 일부 이머징 마켓(신흥국 시장) 통화는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번 행사를 위해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하 SC그룹)에서 거시경제, 환율, 이자율, 커머디티 및 글로벌 매크로 전략 등을 담당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전 세계 지역별 경제전망과 환율전망 그리고 이에 따른 주요 고객 이슈와 한국 정부 정책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100여 개 금융회사 및 기업으로부터 170여 명의 자금 및 전략 담당자가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과 강연자들은 현장에서 질의하고 응답하는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질의를 하기도 하고, 국내외 경제 전망 및 SC그룹이 확보한 세계 각지의 다양한 고객 사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