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치아건강에 좋은 음식은 삼치‧아귀, 딸기

2019-01-21 09:55
유디치과 “건조한 날씨로 발생하는 구강건조증, 충치‧치주질환이 원인”

삼치 밥상 [사진=유디치과]

한파와 건조한 날씨 덕에 치아건강 역시 악영향을 받고 있다.

유디치과는 겨울철 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삼치와 아귀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21일 밝혔다.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구강건조증은 각종 치과질환 원인이 된다. 겨울철에는 외부 건조한 공기가 구강 내에 직접 닿으면서 입 안이 마른다. 일반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타액분비량이 1분당 0.1ml 이하라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 평소 칫솔질을 잘해도 충치나 잇몸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 씹는 것과 삼키는 것이 힘들어지고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가 하면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이 같은 치과질환을 막고 구강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제철음식인 삼치와 아귀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1월이 제철인 삼치와 아귀는 치아‧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한 생선”이라며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이라면 충분한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삼치 나이아신 성분이 혀에 생기는 염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와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된 딸기는 플러그 제거에 탁월하며,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플라크 제거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괴혈증이 발생한다. 딸기는 하루에 5개만 먹어도 비타민C 필요량을 보충할 수 있다. 다만 딸기 자체만으로도 당분이 많기 때문에 설탕을 찍어 먹는 습관은 좋지 않다. 설탕이 구강 내 박테리아와 만나 산성 분비물을 만들면 치아를 부식시켜 충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당분이 있는 딸기를 먹은 후 양치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제철음식을 섭취해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것 외에도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구강 호흡을 많이 해 구강건조증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가글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지만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세척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입안이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