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에 제2핀테크랩 조성…투자유치·해외진출 지원
2019-01-21 11:15
급증하는 수요 대응 위해 마포 핀테크랩 이어 추가 공간 확충
금융기업과 금융산업 인재가 밀집된 서울 여의도에 올 상반기 약 1000㎡ 규모의 핀테크랩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여의도에 제2의 핀테크랩을 조성, 핀테크 분야의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또한 금융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금융대학원을 2020년에 개설하고, 핀테크 아카데미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 해외 금융사를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초기 사무공간과 네트워킹도 지원할 계획이다.
여의도 핀테크랩에서는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 국내‧외 금융사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다. 운영은 역량있는 액셀러레이터 전문 업체가 담당한다.
2020년부터 여의도 금융 중심지 내 금융 전문 석사학위과정을 개설, 운영해 글로벌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운영 대학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1년~1년6개월의 단기 속성 과정의 금융 MBA 과정을 개설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대학원 및 전문 연수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학위과정은 2020년부터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1일 위워크(WEWORK) 여의도역점 20층에서 '서울시장 핀테크‧자산운용 기업 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금융 혁신 및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금융업계가 협력해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핀테크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 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서울'의 금융 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