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소울프렌즈' 만나러 5일간 2.5만 다녀가

2024-05-08 14:04
우천에도 불구 일 최대 1.3만 방문 오픈런 행진
DDP 스토어 판매 해치 봉제인형 키링 4일만 매진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해치의 마법마을' 행사를 찾은 어린이들이 '해치&소울프렌즈' 애드벌룬을 즐기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를 활용해 어린이날 연휴인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해치의 마법마을’ 팝업 행사에 2만5000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우천으로 운영시간을 일부 단축했음에도 3시간만 운영한 첫날을 포함해 하루 평균 5000명 넘게 방문했고, 일 최대 방문객 1만3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광장 행사 중 부스가 아닌 행사장 전체를 단독 팝업으로 꾸민 것은 ‘해치의 마법마을’이 첫 시도다. ‘걱정아 사라져라, 얍’이란 부제로 열린 ‘해치의 마법마을’ 팝업은 날이 화창했던 2~4일에는 물론 아침부터 비가 내린 5~6일에도 운영시간 전부터 입장 대기줄을 이루는 이른바 오픈런 행진을 기록하며 연일 큰 사랑을 받았다.
 
‘해치의 마법마을’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 자녀들과 예쁜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온 부모, 해치&소울프렌즈 아트벌룬 등 포토존과 스탬프 랠리를 즐기러 온 청년들, 손자녀의 그림 전시를 보러 발걸음한 어르신에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즐겼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운영한 청사 개방 프로그램인 ‘해치의 마법탐험대’에도 시장실을 자유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 등에 이끌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당초 서울시는 사전에 신청한 방문객 위주로 탐험대장이 코스 전체를 인솔하는 방식으로 총 240명을 대상으로 마법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했으나 현장에서 수요가 폭증하면서 자유관람 투어로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변경해 시민 약 500명이 시장 집무실을 직접 둘러볼 수 있었다.
 
또한 해치가 마법방울의 힘으로 소원을 이뤄준다는 콘셉트인 소망 메시지월은 우리말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등 세계 각국 언어로 가족들의 행복과 건강을 염원하며 적은 메시지 카드로 가득 찼다.
 
팝업에 다녀간 시민들은 해치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너무 재미있었다” “내일도 또 갈거다” “인형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비가 와서 해치 털이 젖을까봐 걱정된다” “감기 조심해” 등 메시지를 해치에게 보내며 해치&소울프렌즈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디자인스토어(DDP)에서 판매를 개시한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 굿즈인 해치 캐릭터 봉제인형 키링은 4일 만에 초도물량 500개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증명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행사장 주출입구인 웰컴가든을 해치&소울프렌즈 주제로 꾸미기로 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본행사 기간인 16~22일엔 한강 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서울라면’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많은 분들이 해치의 마법마을 팝업을 찾아 해맑게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팝업의 부제였던 ‘걱정아 사라져라, 얍!’이라는 주문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앞으로도 해치&소울프렌즈를 매개로 삼아 시민들의 고민과 걱정에 귀 기울이고, 걱정거리를 행복으로 바꾸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