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 식단 무조건 따라하면 건강에 惡…"체형별로 기간 차등·의사와 상담 필수"
2019-01-21 09:38
지난 20일 SBS 스페셜 '2019 끼니 반란 - 먹는 단식, FMD의 비밀' 편이 방송되면서 FMD(Fasting-Mimicking Diet·단식 모방 다이어트) 식단에 관심이 쏠린다.
FMD는 단식의 어려움과 고통을 최대한 줄이면서 단식과 같은 효과를 내는 방법을 말한다. 한 달 중 25일은 평소대로 음식을 섭취하고 5일만 식단을 조절해서 단식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방송을 보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발터 롱고 교수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평균 열량보다 34~54% 줄인 FMD 식단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5일 동안 FMD 식단을 지키고 나머지 25일은 평소처럼 먹는 방식으로 3개월간 반복한 결과, FMD 식단 기간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는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5일에도 혈당 수치가 약 6% 떨어졌고 체지방과 노화 촉진, 암 감수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IGF-1 호르몬'과 염증 반응의 지표가 되는 'C 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모두 떨어졌다.
롱고 교수는 "FMD 식단 다이어트는 몸을 다시 계획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일반인은 건강 상태에 따라 3~6개월마다 하면 되고 비만인은 2주마다 FMD 식단 다이어트를 할 것을 권한다. 단 어떤 경우에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