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만 56명…발진 증상 보이는 홍역 ‘대유행’ 번지나
2019-01-21 09:34
2014년 442명 발생 이후 5년 만…당분간 유행 지속될 가능성 우려
이달 중에만 감염자가 56명이 발생하는 등 홍역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달 총 20일 동안에만 홍역 환자 56명이 발생했다.
앞서 질본에서는 최근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 및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홍역 환자가 잇달아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구시 동구 소재 대구파티마병원은 이달 말까지 응급실을 잠정 폐쇄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442명이 발생한 2014년 홍역 유행 양상은 이번과 비슷하다. 당시 환자 발생 수는 1월 2명에서 2월에 20명으로 증가한 후 3월 54명, 4월 83명로 점차 늘어났다. 5월에는 192명까지 급증하면서 발생 환자 수가 정점에 이르렀다.
이번 홍역 유행 역시 지난달 11명이 발생한 이후 56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한번 유행이 시작되면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내달에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발진 발생 4일 전부터 발생 4일 후까지 홍역 전파가 가능하다. 호흡기 분비물 등 비말 또는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된다. 발진 자체는 전염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잠복기는 7~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