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연속 마이너스 ' 서울 아파트값...2014년 이후 최장 하락
2019-01-18 17:29
거래량 급감 속 서울 매매가격 0.06% 하락
수도권 신규 아파트 공급 여파로 전세가격 하락세 지속
수도권 신규 아파트 공급 여파로 전세가격 하락세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2014년 3월 마지막 주부터 6월 둘째 주까지 12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정부의 9.13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대책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그간 급격하게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11월 셋째 주부터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양천과 강남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9%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종로(0.08%) △은평(0.04%) △용산(0.02%) △구로(0.02%)는 저가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되며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분당(-0.07%) ▼평촌(-0.01%) ▼김포한강(-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가격조정 없이 버티던 매도자들이 서서히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층 움직임은 크지 않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10%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2%, -0.11%의 변동률을 보여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동남권과 경기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종로(-0.50%) ▼성북(-0.42%) ▼광진(-0.24%) ▼서초(-0.22%) ▼관악(-0.17%) ▼동작(-0.17%) ▼강동(-0.10%) ▼동대문(-0.10%) ▼송파(-0.10%) ▼영등포(-0.09%) 등 대부분의 자치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비수기 탓에 전세수요가 줄었다. 급매물만 거래되고 전체적으로 전세매물이 여유를 보이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24%) ▼위례(-0.22%) ▼분당(-0.20%) ▼광교(-0.14%) ▼산본(-0.09%) 순으로 하락했다. 고양과 파주 일대 신축 아파트는 전세물량 증가로 전셋값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 역시도 전세물량이 쌓이면서 전세금이 조금씩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광교는 저가 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41%) ▼의정부(-0.22%) ▼구리(-0.22%) ▼안성(-0.21%) ▼용인(-0.19%) ▼오산(-0.18%) ▼수원(-0.18%)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목감동과 금호동 일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구리는 대형면적 위주로 매물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