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아파트 매매 절반은 상승거래···신고가 거래도 9%
2024-07-21 11:30
한 채당 평균 거래금액 12억원 이상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상승 거래(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 비중은 49.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38.6%)과 비교하면 11%포인트(p) 늘어난 수준이다.
올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월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 38.6%이던 상승거래 비중은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9.3%로 나타났다. 지난 1월(8.3%) 대비 1.0%p 상승했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고가 거래는 여전히 일부 지역, 일부 단지에 국한된 국지적인 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서초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2%에 달했고 종로구가 26.5%로 뒤를 이었지만,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 지역은 신고가 비중이 2∼3%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