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식품' 마켓 블록체인에 몰린다

2019-01-19 00:10
해킹과 위조 불가능한 블록체인 통해 투명한 유통망 확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이 인체 건강과 밀접한 의약품과 식품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해킹과 위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해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추적 서비스를 출시했다. 의약품 코드와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있고, 제약사의 데이터와 시리얼 번호를 대조하는것도 가능하다.

제약사들은 장기적으로 이 플랫폼이 위조 의약품 유통을 막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라소스미스클라인,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제약사들이 블록체인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세계야생동물기금 호주(WWF-Australia)는 글로벌 벤처투자 기업 BCG디지털벤처과 합작해 기업 및 소비자가 식재료 출처를 추적 할 수 있도록 블록 체인을 사용하는 'OpenSC'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OpenSC플랫폼은 세계 경제 인사들이 몰리는 다보스 포럼 (World Economic Forum)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WWF 사이트 게시물에 따르면 플랫폼을 사용하는 식품회사가 QR코드를 배포하면, 소비자는 블록체인 코드를 통해 식품의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스위스 식품 제조업체가 최초로 어류 제품을 추적 하기 위해 Ethereum (ETH)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