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에어컨 전쟁 서막 올랐다···"AI·IoT 등 스마트 기술 강화"
2019-01-18 11:42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이 한해 중 가장 추운 이번 달 에어컨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사용자의 음성에 반응하는 등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된 똑똑한 에어컨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16일 올 여름철을 겨냥한 에어컨 신제품 '2019년형 LG 휘센 씽큐'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으나 음성인식, 초정밀 제어 등 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냉방은 물론 실내를 최적의 환경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올해 에어컨 예약 판매를 일찌감치 시작하는 한편 미리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과 사은품 등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소비자가전(CE) 부문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고 냉방·공기청정 기능이 모두 강화된 '무풍 에어컨'을 출시했다.
또한 이 제품에는 한층 강화된 '와이드 무풍 냉방'이 적용됐다. 무풍 패널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커지고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 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도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두 배 가량 늘어나 더욱 풍부하고 균일하게 냉기를 전달한다.
대유위니아도 이달 하순께 신제품 에어컨 발표회를 개최한 뒤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사람에게 찬바람을 직접 닿지 않게 하는 '둘레바람' 기능을 강화했다고 한다.
대우전자는 오는 3월께 실속형 벽걸이 제품 위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높은 절전 기능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