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요즘 내가 수소차 홍보모델"…각별한 애정 드러내

2019-01-17 17:48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9.1.1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요즘 내가 현대차, 특히 수소차 홍보모델"이라며 수소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 직전 현장에 마련된 '수소경제 전시장'에 들러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그림을 보고 이렇게 언급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등은 문 대통령과 함께 수소전기차 부스를 찾았다.  

전시장에서 문 대통령은 수소차의 공기정화 기능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이 "이게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느냐"고 묻자, 김세환 현대차 상무는 "필터를 지나며 미세먼지가 여과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외부 공기를 흡수해 정화한다는 말냐"며 재차 질문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지난 15일 간담회에서 정 부회장은 "요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위해서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이 미세먼지를 말씀하셨는데,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전시장 견학 후 곧바로 이어진 발표회 인사말에서도 '수소'라는 단어를 47회나 사용할 정도로 수소경제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발표회 후에는 수소 생산 공장인 ㈜덕양을 방문, 안전모를 쓰고서 수소생산 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