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물병논란 두고 갑론을박…"아무리 화나도 잘못" vs "화나는 것 이해"
2019-01-18 00:00
한국 중국 경기 출전 못하자 물병 걷어차 논란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 이승우가 물병을 걷어찬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승우 행동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누리꾼들은 "열정이 강했다. 어려서 이해는 한다만 두 번은 그러지 마라. 성격이 된다(냐***)" "그래도 저건 아니지. 차라리 왜 저는 출전의 기회를 안 주면서 호출하시냐고 물어보는 게 더 매너 있고 좋지 않았을까? 그렇게 물통을 차면 이미지만 나빠질 뿐 좋을 건 없다고 본다(ka***)" "뛰지 못한 감정을 표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묵묵히 실력을 쌓아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겠지. 물병을 걷어차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건 정말 하책이다(미***)" "감독 권한에서 판단하에 내린 결정인데 그걸 가지고 국대선수가 토달고 옆에서 난리 치면 감독 입장에서도 화날 수밖에 없는 거지; 아무리 자기를 그라운드에 안 넣었어도 다 보는 앞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건 잘못된 거지(al***)" 등 댓글로 지적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승우도 빡칠만하지. 이해감(오***)" "이승우는 프로다. 자신감과 책임감이다. 자기발전에 관해 노력하는 선수다. 이승우를 믿는다. 힘내라(ls***)" "당연히 화나지. 이승우 안 쓰는 감독이 머저리지. 이승우 화이팅(천*)" "외국에선 자주 있는 일이라 내 생각엔 벤투는 신경도 안 쓸 것 같음. 승우도 해외 생활만 해서 저럴 수도 있고. 그냥 기자들이 별거 아닌 일을 키우는 느낌(장*)" "해외에선 비일비재한 일이다. 이렇게 오바할 필요는 없다(로**)" "이승우가 니네 악플러보다 인성 좋은 건 확실하다. 누가 누굴 까냐ㅋ 어이없다(kn***)" 등 댓글로 이승우 행동을 이해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 대신 구자철이 교체 선수로로 들어가자 이승우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물병과 수건을 걷어차고 정강이 보호대를 던지면서 불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특히 경기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격려하기 위해 악수를 건넸으나 이승우는 이를 무시한 채 지나쳤다.
이후 이승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을 빠져나올 때 역시 굳은 표정으로 이어폰을 낀 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버스에 올랐다. 결국 이승우의 행동은 기사로 퍼졌고, 그의 행동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