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네이버와 인니 온라인마켓 부깔라팍에 560억원 투자
2019-01-16 15:29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 아시아그로쓰펀드를 통해 인도네시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회사인 부깔라팍(Bukalapak)에 5000만 달러(56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부깔라팍은 인도네시아의 유니콘 기업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금융상품, 통신요금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계하는 오픈마켓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루 20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2018년 4분기 거래액이 2017년 연간 거래액을 상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다. 주요주주로는 앤트파이낸셜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이 있다.
정지광 미래에셋캐피탈 신성장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금융과 IT 회사가 공동 투자하는 펀드의 특성을 살려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O2O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라며 "향후 다양한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부깔라팍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지역적으로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등의 성장성이 높은 국가에 집중하는 상품이다. 전자상거래, 인터넷 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 기술의 발전과 소득 증가로부터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산업의 혁신적이고 고성장이 가능한 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동남아의 승차공유회사 그랩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