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의원 "황창규 KT 회장, 아직도 삼성전자 사장인줄 안다"
2019-01-16 15:29
"국가기간통신망 사업자로서의 책임감" 지적 이어져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창규 KT 회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으며 "KT는 삼성전자가 아니라 국가기간통신망 회사"라고 질책했다.
윤 의원은 1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석한 황 회장에게 "답변을 보면 여전히 삼성전자 사장처럼 행동하는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며 "답변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황 회장은 여야 의원들로부터 KT 아현국사가 C등급으로 상향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 황 회장은 "C등급 상향을 4년 동안 준비했으나 직전에 화재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책임감이 없어 보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가안전망을 다루는 KT에서는 황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황의 법칙'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황창규 회장이 취임 당시 연봉 5억을 받았다. 이듬해 12억원, 2016년에는 24억을 받았다"며 "KT직원 임금 평균 인상률은 4%다"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황 회장은 "연봉은 이사회에서 정한다"고 항변했으나 이 의원은 "이사회는 누가 구성하느냐"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