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물가상승전망 하향조정할 듯"

2019-01-16 15:40
"지난 10월 올해 1.4% 상승 전망"…"디플레이션 심리 자극 우려"

[사진=AP·연합뉴스]


일본중앙은행(BOJ)이 2019년 회계연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BOJ는 최근 유가 급락 등의 영향을 반영해 전망치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BOJ는 오는 22~23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경제·물가 정세 전망도 함께 발표된다. 지난해 10월 BOJ는 소비세 증세 영향을 배제를 전제로 물가상승률을 2019년도 1.4%, 2020년도 1.5%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이후 유가는 20% 가량 떨어지면서 물가 하락을 자극했다.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의 유아교육 무상화, 통신요금 인하 등도 전망치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은 하향 조정되지만 BOJ의 통화정책에는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유가 하락 등을 일시적 변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BOJ는 디플레이션 극복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아 BOJ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번에 물가상승률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경우 디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한편, BOJ는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상향 조정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둔화가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BOJ는 우려하고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