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中 부총리, 방미요청 수락… 이달 말 무역협상
2019-01-16 08:40
SCMP "미중, 오는 30~31일 이틀간 무역협상"
"므누신 재무장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만날 듯"
전문가 "이번 협상으로 美 관세인상 연기할 수도"
"므누신 재무장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만날 듯"
전문가 "이번 협상으로 美 관세인상 연기할 수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경제참모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달 말 미국 방문 요청을 수락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달 말 예정인 미국의 방문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류 부총리가 오는 30~31일 장관급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류 부총리의 방미와 장관급 미·중 무역협상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류 부총리의 방미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니콜라스 라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달 초 있었던 차관급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며 “중국의 춘제 연휴 전 장관급 회담이 예정된 것은 양국이 현재 추진력을 받은 무역협상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웨이장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양측이 차관급 협상에서 진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류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 우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협상 성사는 긍정적”이라며 “3월 1일 이전에 협상이 완전히 완료될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은 관세 인상을 다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