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만들려면 은행보다는 저축은행이 답
2019-01-15 15:42
30대 직장인 A씨(가상의 인물)는 어느 날 실적을 인정받아 성과급 1000만원을 받았다. 1년 뒤 이사를 해야 하지만 당장 돈이 급하지 않아 이 돈을 조금이라도 불려보기 위해 다양한 투자처를 알아봤다. 그는 결국 은행과 저축은행 중 한 곳에 묻어두기로 했다. 과연 A씨는 어디를 선택했을까?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자산의 안전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자금도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02조6652억원으로 전년 11월(627조7482억원) 대비 74조9170억원이 증가했다.
여웃돈이 있는 투자자 중 안전하게 자금을 굴리고 싶은 투자자라면 은행보다 저축은행이 금리면에서 좋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은행과 상품은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다. 세전 이율은 2.55%며 세후 이율은 2.16%다. 만일 1000만원을 넣어둔 뒤 12개월 뒤 되찾을 경우 21만5730원의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는 세전 2.34%, 세후 1.98%며 수익은 19만7960원,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예금’은 세전 2.30%, 세후 1.95%다. 이자수익은 19만4580원이다.
이처럼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율이 최대 2.5%, 세후 2.12%인 가운데 저축은행에 돈을 예치해둘 경우 더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가령 JT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에 1000만원을 12개월간 담아뒀다면 세전 수익률은 2.81%며 세후로는 2.38%가 제공된다. 이자 수익금은 23만7730원이다.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케이뱅크가 21만5730원인 만큼 앉은자리에서 2만2000만원의 추가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강원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세전 2.80%, 세후 2.37%로 이자 수익률은 23만6880원이며 아주저축은행의 아주비대면정기예금 이자율은 세전 2.76%, 세후 2.34%로 23만6472원이 수익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