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 잇단 수주

2019-01-15 14:33
중부발전∙KT 등과 총 3건의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 및 공사계약 체결

블룸에너지사의 연료전지 주기기인 에너지서버. [사진 = SK건설 제공]


SK건설은 지난달 한국중부발전∙KT 등과 총 3건의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 및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건설은 지난해 11월 미국 블룸에너지 사와 연료전지 주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한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3건의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SK건설이 주력하고 있는 연료전지란 천연가스에서 추출된 수소를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다. 별도의 연소과정이 없어 발전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우선 SK건설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6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연료전지는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건설되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소음이 적고 유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만큼 도시 미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이유다.

이와 더불어 SK건설은 KT 국사 2곳에 각 0.9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건설이 블룸에너지 사에 공급한 연료전지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는 전기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지 활용성도 높아 도심 내 유휴공간에 설치하기 적합하다는 평이다.

현재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차세대 분산 전력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어 향후 그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SK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왕재 SK건설 연료전지 담당임원은 "연료전지는 대형 발전부터 도심∙자가소비형 발전까지 다양한 규모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전력공급원"이라며 "분산형 전원 발전사업이라는 장기 비전을 갖고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양질의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