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 서울에 설립
2019-01-15 16:00
아태지역 최초 설립…올해 5월부터 공식 업무 시작
서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환경보건센터가 설립된다.
환경부, 서울특별시, WHO 서태평양사무소는 '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의 서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을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했다.
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는 센터장(3월)과 직원 선발 등의 준비를 거쳐 올해 5월부터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WHO 환경보건센터는 전세계적으로 유럽 지역에 1개소가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번에 서울에 최초로 설립되는 것이다.
센터는 △대기질·에너지·보건 △기후변화·보건 △물·생활환경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이들 팀은 동북아 미세먼지 등 월경성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생활화학물질, 수질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에 관한 연구들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센터의 유치를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의 주관으로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서 빌프리드 크라이젤(Wilfried Kreisel) 전 WHO 본부 환경보건국장은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가 회원국 간 협력 증진을 이끌어내고 이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적인 정보기지(데이터베이스) 역할을 담당할 것을 조언했다. 미칼 크시자노프스키(Michal Krzyzanowski) 킹스칼리지런던대 객원교수는 대기질과 관련한 환경보건센터의 성공을 위한 핵심은 지역간 환경보건에 대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