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논란...빙상 심석희 이어 유도 신유용까지 성폭행 폭로

2019-01-14 21:33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체육계로 확대되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체육계로 확대되고 있다.

체육계 미투는 쇼트트랙 현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가 지난 8일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심석희는 고소장에서 조 전 코치가 고교 2학년 때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 폭행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14일 공개된 전 유도선수 신유용도 폭로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지도자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밝히고 해당 코치를 고소했다.

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폭력·성폭력·폭언으로 징계한 사건은 124건에 달한다.체육계는 뒤늦게 사과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전 종목에 걸쳐 현장 조사를 하고 스포츠 인권 관련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 개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