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관광 단체해외연수 불허…전국 최초 '액션 플랜' 추진

2019-01-14 10:09
'분명한 연수목적·콘셉트 있어야'

남양주시청.[사진=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에서 앞으로 관광형태 단체해외연수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가는 관광형태 해외연수를 불허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가지 'CSR'를 원칙으로 하는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추진한다.

'Concept(분명한 연수목적)', 'Self guided tour(4인 이내 소그룹 자유연수)', 'Refresh(재충전)' 원칙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명한 연수목적과 콘셉트가 있어야 국외연수가 가능하다.

또 최대 4인 이내의 소그룹으로 직원들이 셀프 연수계획을 설계해야 한다.

계획에는 자유연수를 통해 업무연장이란 부담감을 완화하고, 자유로움 속에 많은 것을 담아 올 수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액션 플랜'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그동안 공무원 해외연수가 혈세를 낭비한다는 여론의 지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시의 의지가 담겼다.

시는 앞으로 직원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연수 대상자를 선발하고, 시정 중점과제와 연관된 내용으로 연수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서별 조기집행, 시·군평가 우수 등으로 이미 선정된 우수공무원에 대해서는 역사, 문화 등 인문학적 주제로 연수를 진행,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 "3기 신도시 발표로 남양주 발전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2050년 자족기능을 갖춘 넘버 1도시로 가기 위해서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과거 공무국외연수 형태를 탈피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직원들이 글로벌 연수를 통해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