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베트남’ 급부상…고위급회담 이르면 이번주 개최
2019-01-14 07:01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 진척 시사
일각에서는 하와이‧판문점 거론
일각에서는 하와이‧판문점 거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급부상하고 있다. 접근성과 상징성 때문이다. 태국‧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하와이도 거론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 등과 관련,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우리는 세부 사항을 도출(work out)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까지 중동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만큼 고위급 회담 개최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부각되는 장소는 베트남이다. 태국‧인도네시아와 함께 일각에서는 하와이‧판문점을 거론하고 있다.
아사히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2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2월 셋째 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북한이 회답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차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압축됐다며 두 나라 모두 장소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2차 핵 담판에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일부 폐기와 제재완화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맞교환하는 '딜'이 성사될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