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中 창어 4호 우주시대 서막 열어"
2019-01-12 11:42
중국, 우주탐사 성과 띄우기에 나서...우주굴기 강조
"인류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창어(嫦娥) 4호'의 원만한 임무 수행으로 우주 탐사의 서막을 열었다. 앞으로 더 힘들고 더 큰 도전이 직면하게 될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11일 오후 달 뒷면 탐사 로봇 '위투(玉兎·옥토끼) 2호'와 착륙선 창어 4호가 사진을 보내오자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들에게 축전을 보내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 앙광망(央廣網)이 전했다.
공산당 중앙위와 중앙군사위는 축전을 통해 "우주 분야 종사자들은 시진핑 국가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아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 강국 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착륙기와 탐사차로 구성된 창어 4호가 지난해 12월 8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로켓에 실려 발사돼 27일째 되는 지난 3일 오전 10시 26분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후 11일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달 뒤편에 지난 3일 착륙한 탐사선의 과학장비들이 잘 작동하고 탐사선이 찍은 사진과 탐지 데이터가 지상통제시설에 전송되고 있다며 창어 4호의 임무 성공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중계 위성인 '췌차오(鵲橋·오작교)'를 통해 탐사 로봇 '위투(玉兎·옥토끼) 2호'와 착륙선 창어 4호가 서로를 찍은 사진도 공개하면서 우주개발 강국으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