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사무소 소장회의 열고 '기업인 개성공단 방북' 논의

2019-01-11 15:20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9 [연합뉴스]



남북이 11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소장회의를 열고 기업인 개성공단 방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소장대리인 황충성 조평통 부장 참석 하에 연락사무소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 남북간에 제기된 현안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남북간 협의 중인 여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특히 남북은 개성에 있는 자산 점검을 위해 오는 16일로 방북을 신청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신청 건에 대해서는 정부도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 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연락사무소에서 남북 관계 여러 현안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기업인의 방북에 관해 미국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엔(UN)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타미플루 대북지원은 실무적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북측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