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수출 전선 '빨간불'...새해 첫달 수출 7.5%↓
2019-01-11 13:32
1월 1∼10일 전년대비 수출 7.5%↓, 반도체 8.3%↓
반도체 수출, 가격 하락 등 원인
반도체 수출, 가격 하락 등 원인
연초부터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도체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새해 첫 달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7억 달러였다.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3% 늘어났지만 1년 전보다는 7.5% 감소했다.
조업일수(7.5일)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6억9천만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로 7.5% 줄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았다.
특히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 수출이 작년 12월 27개월 만에 감소(-8.3%)로 돌아서면서 전체 수출 감소세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이달 1∼10일 수출 감소세도 반도체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1∼1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에 견줘 27.2% 줄었다.
석유제품(-26.5%), 선박(-29.7%)도 수출이 줄었다. 반면 승용차(127.7%), 무선통신기기(23.5%), 자동차 부품(20.2%)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6.6%), EU(유럽연합·19.6%), 캐나다(99.5%) 등은 늘었고, 중국(-15.1%), 베트남(-5.5%), 일본(-1.0%) 등은 줄었다.
1∼10일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 등이 줄면서 6.8% 줄어든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