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국에 ‘신라면’ 영역 확장 나선다
2019-01-11 09:12
농심, 기존 서부 이어 동부에 2공장 지을 예정
농심이 미국에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캐나다와 중남미 시장까지 본격 공략한다.
10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기존 미국 서부공장에 이어 동부에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백인, 흑인 등 미 주류(主流) 시장에서 신라면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심은 기존 로스앤젤레스(LA) 공장만으로 미국 현지의 수요 증가세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농심은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랜초쿠카몽가에 5만1500㎡ 규모 공장을 세우고 신라면, 육개장사발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을 생산 중이다.
농심 미국법인 매출은 2015년 1억5600만 달러(약 에서 지난해 2억2500만달러로 3년 만에 44.2%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시장 점유율은 15%로 3위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부지가 확정되는 대로 올해 안에 착공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공장 위치 등 세부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