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심석희에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사용 강요

2019-01-11 07:44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증거 추적 쉽지않아 테러범들도 사용

[사진=연합뉴스TV]


성폭행 의혹을 받고있는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에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사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은 대화 내용이 암호화되는 등 보안이 철저해 테러범들 자주 사용하는 보안 메시저다.

SBS는 지난 10일 경찰이 조재범 전 코치가 몇 년 전부터 심석희 선수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보안이 철저한 비밀 채팅을 사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조 전 코치가 사전에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은 아닌지 추적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비밀채팅을 하면 대화 내용이 서버에 암호화돼 저장되기 때문에 외부 추적이 어렵다. 디지털 포렌식으로도 증거를 잡기 쉽지 않아 사이버 보안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정부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검열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한 때 '사이버 망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가 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