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서장 80% 교체…11년 만에 최대 규모
2019-01-10 17:20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이후 첫 인사
대규모 세대교체, 여성인재 2명도 승진
대규모 세대교체, 여성인재 2명도 승진
금융감독원은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 발령하고,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다. 윤 원장은 1966년∼1968년생 부국장·팀장 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해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권역 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역량도 제고했다.
이번 인사에서 여신금융감독국장이 된 이상민 전 여신금융검사국 부국장도 이러한 케이스다. 이 국장은 2011년 이후 8년간 여신금융감독·검사업무를 담당해왔다.
윤 원장은 업무능력과 리더십있는 여성인재 2명을 발탁해 남성위주의 인력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박선희 인재교육원 실장은 검사·조사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금융교육업무를 다년간 담당해 인재교육원 실장으로 발탁됐다.
임지연 파견실장도 IT검사업무, 분쟁조정업무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인천광역시청에 실장급으로 파견됐다.
이 같은 인사로 금감원의 여성인력 국실장은 2017년 1명에서 지난해 2명, 올해 4명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오는 2월 중순까지 실시해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