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등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진천선수촌 입촌...5·6차 월드컵 대비
2019-01-10 14:36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심석희 등 쇼트트랙 국가 대표팀이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다. 대한체육회는 대표팀이 훈련하는 충북 진천선수촌을 전면 통제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0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진천선수촌을 당분간 비공개하기로 했다"라며 "진천선수촌 훈련 개시일인 17일 전까지는 진천선수촌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적으로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는 최근 전 국가대표 조재범 코치가 상습 폭력과 더불어 성폭행을 범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이런 가운데 심석희는 선수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독일 드레스덴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6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심석희도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젊은 빙상인 연대는 "대한체육회를 믿지 못하였기에, 대한체육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기에, 대한체육회가 빙상 적폐세력의 든든한 후원군이란 판단이 섰기에, 심석희 선수가 부득이 언론을 통해 용기 있는 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