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과반' 돌파했다…신년 기자회견 '추가 상승' 예고
2019-01-10 09:53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50.1% vs 부정평가 44.2%…"경제 회복 노력 효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과반을 회복했다. 집권 3년 차 초부터 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등 민생 행보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9일)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경제계 인사를 만나라"고 주문했다. 신임 비서실장 인선 후 첫 업무지시다.
특히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집권 3년 차 핵심 과제로 '경제 활력' 찾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년 기자회견도 문 대통령 지지율 추가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두 달 만에 50% 선 회복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회복한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2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 처음이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0%포인트 하락한 44.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부정평가 추세가 반대 곡선을 그린 셈이다. 이로써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9%포인트로 벌어졌다.
실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일 44.8%(부정평가 49.5%)로 마감했지만, ‘전폭 지원’ 중소벤처기업인 초청 청와대 간담회 등을 한 지난 7일에는 48.3%(부정평가 44.3%, 당일 조사분 긍정평가 51.9%)까지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40% 선 넘었다
문 대통령의 현장경제 국무회의 지시,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이 있었던 8일과 문 대통령 주재 신산업정책 관련 중심 현안점검회의 등을 한 9일에도 49.4%(부정평가 44.6%, 당일 조사분 긍정평가 46.9%)와 49.2%(부정평가 46.0%, 당일 조사분 긍정평가 51.5%) 등으로 추가 상승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학생과 주부, 사무직, 자영업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정의당 지지층△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과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 △무직과 노동직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포인트 오른 40.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40%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두 달 만이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하락한 24.2%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9.5%, 바른미래당 6.6%, 민주평화당 1.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