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바이러스 무엇? 겨울철 유행병, 영아 폐렴·모세기관지염 유발…예방법은?

2019-01-10 09:46

[아주경제DB]


지난 7일 대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처음 신고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신생아가 사흘만에 20명으로 늘었다.

1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RSV 감염 신생아 가운데 7명은 퇴원하거나 외래진료를 받고 있고 13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RSV 최대 잠복기인 오는 14일까지 이 산후조리원을 거쳐간 산모, 신생아, 종사자 등 170여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증상을 조사할 예정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RSV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이다.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RSV 감염증에 걸리면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 감염된 영유아 중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입원하는 환자는 생후 6개월 이하가 대부분이다.

RSV 감염증은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할 때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또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품을 만진 손으로 눈·코·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RSV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자주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영유아는 쇼핑몰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컵, 식기, 장난감 등 개인물품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