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코치 성폭행 피해 폭로…다시 스케이트 끈 조여매고 훈련장으로

2019-01-10 08:47

심석희 선수[사진=연합뉴스]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훈련에 복귀한다.

10일 체육계에 따르면 심석희 선수는 이날 태릉선수촌에 다시 들어가 대표팀 훈련에 나선다.

폭행과 성폭행 고발 등 논란에도 심석희는 내달 열리는 월드컵 5차 경기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운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달 폭행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 선수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심 선수가 만 17세,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두 달 전까지 조 전 코치의 성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다.

조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초등학생 시절부터 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22만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