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설자의 박항서 전술 문제점 지적에 팬들 뿔났다…"박항서 비난하지 마라"
2019-01-10 00:00
베트남 해설자 "소극적인 박항서 감독의 교체술이 팀 패배 원인"
베트남 축구 팬들이 박항서 감독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낸 현지 축구 해설가에게 질타를 쏟아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저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베트남은 이날 선제골과 동점골을 넣으며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루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에 나온 이라크의 3번째 골로 역전패를 당했다.
쯔엉응옥안은 “박항서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이라크는 감독의 재빠른 교체로 승리를 가져갔다”며 “박 감독은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완전히 소극적”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후반전에 교체된 이라크의 타레크 파라이는 이라크가 1-2로 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ZING에 따르면 그는 해설 도중 “베트남이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결국, 박 감독의 전술이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일부 팬은 “한 번 졌다고 박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까지 박 감독이 기록한 성적을 다시 생각해봐라. 이번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은 강팀 이란, 이라크와 한 조로 대진운이 좋지 않다”며 “베트남의 축구는 아직 아시아에서 낮은 수준이다. 이번 패배를 박 감독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