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폭행 혐의 벗은 中 류창둥 징둥회장, 결혼생활 '빨간불'

2019-01-09 14:28
장쩌톈 SNS서 류창둥 흔적 삭제 이어 시어머니 생신도 불참

동영상 캡처화면. [사진=바이두]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그룹의 류창둥(劉強東) 회장과 부인 장쩌톈(章澤天)의 이혼설이 사그라들지 않고 않다. 류 회장이 미국에서 증거불충분으로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장쩌톈과 아슬아슬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실이 폭로됐다. 

8일 시나위러(新浪娛樂), 봉황위러(鳳凰娛樂) 등 현지 연예매체는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류창둥 회장이 고향으로 내려가 자신 어머니의 생일을 챙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장쩌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장쩌톈은 자신의 웨이보에 모든 가족사진 등 수많은 게시물을 삭제해 두 사람의 이혼설에 불을 지핀 적이 있다. 여기에 류창둥 회장의 어머니 생일을 매년 챙기던 장쩌톈이 올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다.

매체는 류창둥 회장이 이혼설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쩌톈과의 영상통화를 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장쩌톈은 영상통화 너머로 류창둥 회장 어머니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류창둥 회장 어머니는 '고맙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전에 살가웠던 모습은 없었다. 이어 장쩌톈은 "부동산을 보러왔다"며 "시간이 없어서 류창둥 어머니를 찾아뵙지 못했다"고만 말하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장쩌톈(章澤天)과 류창둥 회장의 결혼사진[사진=바이두]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징둥그룹은 물론 류 회장과 장쩌톈도 이혼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류 회장은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대학원 박사 과정 중 학교가 제공한 숙소에서 중국인 여대생 강간 시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증거 불충분으로 이튿날 곧바로 풀려나 중국으로 귀국했지만 현지 경찰은 류 회장이 미국에서 1급 성범죄에 해당하는 강간 혐의를 보고 수사를 계속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검찰 측은 증거 구성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