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코치에 성폭행 피해 고백…팬의 편지 덕분 용기, "날 보고 누군가 힘을 낸다면"
2019-01-09 08:40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는 한 팬이 보낸 편지 덕분에 용기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 변호인은 지난 8일 SBS와 인터뷰에서 "한 팬이 심석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올림픽이든 그 이후에든 선수 생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자기에게 너무 큰 힘이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주셨다"며 "자기로 인해 누가 힘을 낸다는 걸 보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좀 늦었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를 내서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들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심석희 측은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