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과 함께 만든 인천내항 미래비전 발표
2019-01-09 07:56
개항장과 연계되는 내항 마스터 플랜
인천시가 인천내항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더불어 잘사는 인천만의 항만재생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시민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헸다.
인천시는 내항 물동량 변화, 인구감소 등의 도시변화에 대응하고 원도심과 연계한 내항일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2018년 3월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4개 기관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항운노조, 물류협회, 전문가, 언론기관, 시의원 및 공무원 등이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마스터플랜 수립 전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발표한 마스터플랜은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하에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을 목표로 5개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5개 추진전략은 △환황해권 경제 중추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 등이다.
이를 위해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관광여가지구 등 5대 특화지구로 나누어 계획하고, 기존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해양관광(월미산~인천대로), 개항장, 원도심 등 3대 축을 조성하여 공공성을 강화하는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그간 철책 등에 가로막혀 시민들이 바라만 보았던 바다를 내항~개항장~북성포구를 연결하고 해양 친수 공간을 조성하여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려드릴 계획이다.
그리고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원도심재생을 통해 1883년 개항 후 각국 조계지로 형성된 개항장의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자원을 보전・활용하여 그 가치를 현재의 시민들이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살아있는 재생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과 원도심의 연계를 위해 개항장 전면부인 1・8부두는 최적의 공공시설을 도입하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개항장과 내항을 넘나들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지름길 구축하는 한편, 내항의 모든 수변을 잇는 11km의 해안둘레길을 조성하여 내항과 개항장이 하나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은 부두운영상황을 고려하고 내항 물동량 변화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올해에는 1단계인 1・8부두 사업화계획을 마무리 하고 시민 및 관계기관과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국회청원으로 출발하여 시민의 힘으로 8부두 일부를 개방한 취지를 살려 올해 1단계 선도사업인 1・8부두 사업화 용역을 재개하고, 인천만의 항만재생 패러다임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