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신재민 폭로’ 기재위 청문회 추진 합의…김태우 특검은 계속 논의

2019-01-08 16:10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날 회동

민주평화당 장병완(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등과 관련한 합의문을 협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8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 및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강요’ 폭로와 관련해 국회 기획재정위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나경원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관 의혹은 소관 상임위인 기재위에서 관련 인사들을 출석시키는 청문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기재위 청문회가 열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 3당은 청문회에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의 구체적 방법과 시기는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제 개혁에 대한 위원회 차원의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5·18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