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3마리 창밖으로 던진 20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
2019-01-08 15:43
고층 건물에서 강아지 3마리를 창밖으로 던져 모두 죽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해운대구 좌동 D오피스텔에 거주하는 A씨(27)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8일 오전0시50분쯤 D오피스텔 콘크리트 도로에 포메라니안 강아지 3마리가 떨어져 죽은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은 경찰에 신고한 뒤 떨어져 죽은 강아지 3마리를 인근 화단으로 옮겨 놓은 후 해당 모습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동시에 3마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아 누군가 투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아니잖아요. 다들 공유하고 범인을 잡도록 하자'는 글도 올렸다.
경찰 조사 결과 죽은 강아지 3마리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가 장착돼있어 A씨를 특정할 수 있었다. A씨는 발견 당시 방 한쪽에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조사를 받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자살예방센터 직원과 경찰관, 형사 등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심리가 안정된 후 관련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