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억만장자 마에자와, 트위터에서 트럼프보다 유명하다?

2019-01-08 09:12
10억 세뱃돈 이벤트 트윗으로 562만 번 이상 리트윗 신기록

마에자와 유사쿠 트위터 번역본 캡처[사진=트위터]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기행의 대명사’로 통하는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이번에는 트위터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자신의 트윗을 리트윗(RT)한 사람 10명을 무작위 추첨해 1억 엔(약 10억원)을 나눠주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최대 리트윗 기록을 달성한 것.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그의 트윗은 562만 번 이상 리트윗됐다. '트위터 사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쓴 적 없는 트위터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지난 5일 마에자와는 조조타운이 신년 들어 100억 엔 매출을 기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뱃돈 이벤트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1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서 1억 엔 현금을 '쏘기'로 한 것. 트위터 이용자들은 '행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몰려들었다. 응모는 7일 마감됐으며, 마에자와는 8일 당첨자에게 다이렉트메시지(DM)을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일본 기업계의 악동’으로 통한다. 6년 전부터 조조타운에 주 30시간 근무제를 과감하게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작년 9월에는 ‘미국 기업계의 악동’ 엘론 머스크의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우주여행 첫 승객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7년에는 미국의 화가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무제(1982)’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23억 엔(약 1200억원)에 낙찰 받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