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유한양행, 연이은 기술이전 계약에 목표주가도 '쑥쑥'"

2019-01-08 06:04

[사진=아주경제DB]

삼성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기존 보다 22%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연이은 기술 이전 계약 체결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해서다. 새 목표주가는 유한양행의 전일 종가(22만8000원)보다 23% 가량 높다.

유한양행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7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 목적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500만달러,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는 7억7000만달러로 총 계약규모는 7억8500만 달러에 이른다. 앞으로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받기로 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해당 신약은 후보물질 출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후보물질 도출 이후 추가 성공보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NASH 치료제는 없다"면서 "올해 미국 제약사 앨러간과 길리어드사이언스, 인터셉트 등에서 NASH 치료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추가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4분기 예상 매출액은 3933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9.6% 가량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서 연구원은 "기대했던 얀센에 기술 수출 계약금은 올해 안분해 인식할 예정"이라면서 "스파인파마 계약금 유입도 올해 2분기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사업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연구개발(R&D) 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성과보수가 들어오면서 R&D 비용을 상쇄하고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국내 임상 2b·3상 개시와 TG25724 임상 1상 진행, 자회사 애드파마 등 임상 확대 등으로 R&D 비용이 늘겠지만 기술 이전 계약금 안분 인식과 하반기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 진입에 따른 성과보수 유입으로 비용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