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조성길 北대사 대리 '망명 타진설', 답변할 수 없다"

2019-01-05 22:13

[사진=연합뉴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작년 11월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오른쪽에서 두번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앞서 작년 3월 이탈리아 베네토 주의 트레비소 인근에서 열린 한 문화 행사에 참석한 모습. 조 대사대리의 오른쪽은 이탈리아 상원의원 발렌티노 페린, 왼쪽은 파라 디 솔리고의 교구 사제인 브루노네 데 포폴 신부이며, 가장 왼쪽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외교관.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추진한다는 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무부는 RFA의 논평 요청에 "신변 안전이나 재산 보호,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사건과 쟁점에 대한 언론과의 소통을 제한하는 내부 지침에 따라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 대사대리 부부가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미국으로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