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닛산, 가상과 현실 결합한 I2V 기술 선보인다
2019-01-04 17:15
현실과 가상 세계 융합…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
닛산이 2019 CES에서 현실(Real)과 가상(Virtual)을 융합하는 신기술 ‘Invisible-to-Visible (I2V)’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I2V’는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정보와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를 통합해 자동차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자동차 전방 상황을 예측하거나 건물 뒤편, 커브구간의 상황을 보여 준다. 또 운전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차 안에 아바타가 나타나, 사람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처럼 운전을 도와 주기도 한다.
우에다 테츠로 닛산종합연구소 수석 책임(Expert leader)은 “‘I2V’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함으로써 운전자는 자신감을 가지고 운전을 즐길 수 있다”며 “‘I2V’의 쌍방향 기능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겁게 사용할 수 있고 개개인의 흥미나 운전 스타일에 맞는 특별한 체험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I2V’는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과 ‘프로파일럿(ProPILOT)’, 그리고 차량 실내센서가 감지한 정보를 통합하는 닛산 고유의 옴니센싱(Omni-Sensing)기술을 활용한다. 차량이 주행하는 교통환경은 ‘SAM’, 차량 주변은 ‘프로파일럿’, 차내 환경은 차량 실내센서가 실시간으로 파악해 ‘I2V’에 필요한 전방위 정보를 수집한다.
‘I2V’는 차량 주변 360도에 가상 공간을 매핑(Mapping)해 도로 및 교차로 상황, 도로표지, 주변 보행자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 차량 내 탑승자의 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무엇인가를 찾거나, 잠을 깨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탑승자에게 필요한 서포트를 예측해 제공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에도 연결돼 탑승자를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연결시킬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3D AR(증강현실) 아바타로 나타나 드라이브에 동승하거나 운전을 돕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닛산 측의 설명이다.
닛산은 2019 CES 부스에서 AR 고글을 착용한 후, 3D 인터페이스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시연용 운전석에 앉아 ‘I2V’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가지 투어 참여, 혼잡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빈 공간을 찾기 위한 서포트, 차창 밖의 우중충한 경치가 쾌청하게 바뀌는 모습, 프로 드라이버 아바타의 운전스킬 향상 서포트, 시야 확보가 어려운 건물 뒤편이나 코너 주변을 보여 주는 등 다양한 ‘I2V’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