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따이공, 고맙다" LG생건·호텔신라 사상 최대실적 전망

2019-01-04 08:06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 면세점 앞에서 외국인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덕에 호텔신라와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4일 지난해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조 6000억원대, 2000억원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46억원,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6%, 26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이 몰려오면서 면세 수요가 증가한데다 호캉스 인기까지 얻으면서 면세점과 호텔 사업 모두 호황을 보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LG생활건강도 면세점과 중국 판매 호조로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관측됐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조6798억원과 1조185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후의 매출이 전년보다 40.8%나 급증,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에서 고급 화장품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중국 전자상거래법 규제 등으로 보따리상 수요가 다소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