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1127.7원 마감
2019-01-03 17:39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과 중국 등 주요국의 지표부진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이 이유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7원 상승한 1127.7원에 거래를 마쳤다. 6.0원 오른 112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120원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부터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113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달러 강세는 유로존과 중국 등 주요국의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
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앞으로도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고 말했다. 장백 삼성선물 연구원도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증시 약세 압력에 더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의 강세는 불안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