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새해 첫 조사 오차범위 내 '골든크로스'

2019-01-03 10:29
[리얼미터] 文대통령 한 달 만에 반등…긍정 47.9% vs 부정 46.8%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새해 첫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새해 첫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했다. 오차범위 내에 불과하지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지난해 말 '데드 크로스'(약세전환 신호)에 휘청거렸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맞은 셈이다.

◆'데드크로스' 文대통령 지지율…한 달 만에 상승

3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1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47.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른 것은 한 달 만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9%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1%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5.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만남 고대'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주부와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3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47.9%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文대통령 지지율···서울·30대·무당층서 큰 폭 오름세

구체적인 상승 수치를 보면, 지역에서는 서울 7.7%포인트(49.9%→57.6%)를 비롯해 △대구·경북 5.5%포인트(37.2%→42.7%) △경기·인천 3.7%포인트(43.0%→46.7%) △광주·전라 1.0%포인트 (63.0%→64.0%) 각각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 7.0%포인트(52.9%→59.9%) △60대 이상 4.6%포인트(34.5%→39.1%), 직업별로는 △노동직 9.7%포인트(41.3%→51.0%) △사무직 2.6%포인트(56.7%→59.3%) 각각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 4.9%포인트(23.5%→28.4%) △정의당 지지층 4.2%포인트(66.3%→70.5),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7.8%포인트(21.6%→29.4%) △중도층 1.1%포인트(42.7%→43.8%) 각각 올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38.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1.9%포인트 하락한 23.8%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8.1%, 바른미래당 5.5%, 민주평화당 2.5%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20.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